▲제5차 아셈((ASEM,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종교간 대화가 9월 23~25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종교·문화 다양성과 신념의 자유 존중해야”

지난 23일 한국·핀란드 공동주최로 막이 오른 제5차 아셈((ASEM,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종교간 대화가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종교간 대화를 통해 종교와 문화 다양성, 신념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의 서울 선언문을 채택하고 패막 했다.

이번 아셈회의는 36개국 아셈 회원국 대표단과 옵저버로 교황청·이슬람회의기구·ASEF 대표단 등 학계·종교계 인사 180여 명이 참가했다.

아셈 대표단은 ‘종교간 대화를 통한 화합과 상생’을 주제로 열린 25일 전체회의에서 ‘서울 선언문(Seoul Statement on ASEM Interfaith Dialogue)’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세계화로 인해 아시아와 유럽 간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서로 다른 문화와 종교가 공존하게 되는 상황에서 소통의 부재와 종교·문화에 대한 상호 이해 부족이 인종·민족간 갈등과 분쟁을 유발한다는 데 공감한다”는 내용으로 종교간 대화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아울러 “사회통합과 공존을 위해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고 종교간 대화 그리고 종교 문화 다양성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며 “또한 청소년에 대한 다양성 교육이 극단주의 방지와 고정관념 타파에 기여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아셈 종교간 대화는 2002년 발리 폭탄 테러 사건을 계기로 종교간 갈등이 불거지자 종교간 대화를 통해 공존과 국제평화를 추구하려는 목적에서 논의가 시작됐다. 2005년 인도네시아·영국이 함께 연 발리회의를 시작으로 매년 아시아와 유럽의 나라가 공동 주최하는 방식으로 열려왔다. 다음 회의는 내년에 스페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