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자유총연맹 회원이 통합공무원노조의 민노총 가입을 규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최근 공무원 노조의 통합과 민주노총 가입 결정에 대해 한국 최대 자유이념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총재 박창달)이 가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25일 서울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공무원 노조 민주노총 가입 규탄 대국민 성명 발표회’를 열고 “3개 공무원 노조가 국민의 공복(公僕)이라는 위치를 벗어나 공직사회 개혁이라는 명분 아래 거대 권력 집단화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 22일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와 민주공무원노조(민공노), 법원공무원노조(법원노조)는 투표를 거쳐 노조 통합과 민노총 가입을 결정했다. 이로써 통합공무원노조는 11만 5천여 명에 이르는 회원을 확보하게 됐고 민주노총은 80만 명에 이르는 회원으로 더 강력한 세력을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공무원이 정치적 중립을 잃고 자신들의 이권만을 추구할 경우 국민들의 권리가 그만큼 축소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총연맹도 공무원 노조원은 공무원이란 신분이기 때문에 국민의 이익을 위해 민노총 가입을 자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총연맹은 정부에 대해서도 “민주노총에 가입한 11만 5천여 명의 공무원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전국에 산재한 100만 회원으로 감시단을 발족해 민주노총 가입 공무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예의주시하고, 불법과 탈법 적발시 고발하겠다고 단단히 별렀다.

▲ 한국자유총연맹 회원들이 통합공무원노조에 대해 민노총 가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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