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비아 현지에서 무장괴한에게 피랍됐다가 사흘만에 석방된 직후 한석우 무역관장의 모습. (사진제공: 외교부)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리비아 현지에서 무장괴한에게 피랍됐던 한석우 주리비아 무역관장이 석방됐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석우 무역관장은 현지시각으로 22일 오후 5시 무사히 구출돼 주리비아대사관에 신병이 인수됐다. 대사관 확인 결과 피랍 이후 사흘 만에 석방된 한 관장의 건강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관장을 피랍했던 납치범 4인 등은 리비아 보안당국에 의해 트리폴리에서 체포됐으며, 군소 무장단체의 일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이번 무역관장 피랍 사건과 관련해 “납치범에 대해서는 몸값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원칙 하에 사건 발생 직후부터 주리비아대사관을 통한 리비아 유관 당국들의 적극적인 협조 요청했고, 한-리비아 외교장관간 유선 협의 및 외교장관 특사의 현지 급파 등을 통해 한 관장의 구출을 위한 총력을 기울여 왔다”고 전했다.

또한 그간 납치 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리비아내 납치 경험이 있는 국가들과 주요 우방국들을 포함해 유관국 정부 및 기구 등과 긴밀히 공조하는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와의 긴밀한 공조 하에 한 관장의 구출을 위해 적극 협력해준 리비아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무역관장 석방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국민이 치안이 불안한 지역을 방문하는 경우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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