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은 22일 새누리당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를 국회 정개특위에 위임한 데 대해 “당론 결정 회피는 결국 민주당과 함께 비난을 받겠다는 물귀신작전이고, 자기 책임을 야당에 떠넘기는 후안무치, 비겁한 술수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정개특위가 과연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결정도 못한 내용을 어떻게 논의할지 너무나 뻔하다”면서 “새누리당은 이번 의총을 통해 사실상 정당공천을 유지하겠다는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변인은 “정개특위에 위임한다는데, 정개특위 역시 지금까지 아무런 논의도 못했다는 것을 모르지 않을 새누리당”이라며 “정개특위 시한이 이제 겨우 1주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내일 의원총회와 24일 안철수 의원과의 회동 등을 통한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들과 함께 규탄대회를 여는 등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공약사기에 맞서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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