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거래장터 시중판매가 보다 10~30% 저렴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나 백화점이 아닌 직거래장터로 향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0일 ‘추석 민생 및 생활 물가 안정 대책’을 발표했으나 2주가 지난 지금 물가 안정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것이 주된 평가다.

한국물가협회가 24일까지 물가를 조사한 결과 추석관리품목 16개 중 무, 달걀, 조기 등 8개 품목이 올랐다.

쇠고기는 추석용 선물세트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3주 전보다 15.2% 올랐고 갈치, 명태 값도 각각 25.3%, 9.1%로 상승했다. 배 역시 선물용품 및 제수용품 수요 증가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개당 100~300원 오른 1500~22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각 시·구·군 등에서는 직거래장터를 열어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내놓고 있다. 직거래장터는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추석 성수품을 유통마진을 빼 시중판매가 보다 10~30% 싸게 구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강북구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직거래 장터로 명절을 앞둔 주부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었으면 한다”며 “아울러 자매도시 농촌지역 소득증대와 관내 중소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10월 1일까지 추석물가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대도시 등 주요소비지 직거래장터 200곳과 하나로마트 2천개 지점에서 추석제수용품과 농축산물 특판행사를 실시한다. 또 올해부터는 농협 인터넷 쇼핑몰 NH쇼핑, G마켓 등 인터넷을 통해서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농축산물과 제수용품 등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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