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부는 북한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참가를 신청할 경우 국제관례에 따라 참가를 당연히 허용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이라며 “북한이 대회 조직위원회에 참가 의사를 통보해오면 국제관례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규정에 따라 참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당국자는 “현재까지 북한이 대회 조직위에 참가 여부를 공식 통보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대회 참가를 원한다면 참가인원 신청 마감일인 오는 6월 20일까지 선수단 규모를 정해 조직위에 통보해야 한다.

인천시와 조직위원회도 북한 축구팀이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할 것이라는 소식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북한의 축구경기 참가를 환영한다”면서 “북한이 축구경기를 예로 들었지만 이것은 모든 종목에 참여하기 위한 긍정적 신호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북한 축구선수들이 올해 참가하는 국제경기를 소개하면서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벌어지는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축구경기에 남녀 축구팀들이 다 참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통신은 다른 종목 참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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