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대전 서구을 조직위원장에 임명된 이재선 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20일 오후 3시 새누리당 대전시당사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이재선 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20일 새누리당 대전 서구을 조직위원장에 임명됐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비공개회의를 하고 이재선 전 위원장을 만장일치로 대전 서구을 조직위원장에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원장은 향후 당협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절차를 거쳐 당협위원장이 되기 때문에 이재선 전 위원장은 사실상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된 셈이다.

대전시장에 유력한 출마 후보이기도 한 이재선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새누리당 대전시당사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재선 신임 조직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대전지역은 그동안 새누리당과 선진당의 합당으로 ‘한 지붕 두 가족’처럼 지내고 있었다”면서 “오늘 저의 조직위원장 임명으로 한 지붕 두 가족이 청산되고 진정한 한 가족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위원장 임명은 새누리당과 선진당이 잘 융합해 6.4 지방선거에 잘 대비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방선거에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떤 사람을 선정하든지 잡음은 나겠지만 공정한 룰 속에서 협의 하에 올바른 공천을 하게 될 것이고 이에 따라 모든 것은 공정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최연혜 코레일 사장에 대해선 “같이 정치하는 입장에서 국회의원 선거 때 같이 일하던 분을 배려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똑같다”라면서 “그분(최 사장)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 철도파업문제로 마음이 무거울 텐데 미안하다. 당협위원장이 되면 그분의 뜻을 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전임 위원장 조직의 불안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전임 위원장(최연혜 사장)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 지도부는 6.4 지방선거에서 안풍(安風) 차단을 위해 수도권 등 전국적으로 20% 가량을 차지하는 충청권을 끌어안기 위해 이날 전격적으로 이재선 조직위원장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권의 원외 위원장 자리 1석이지만 이를 통해 충청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새누리당과 선진당의 화학적 결합에 나섰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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