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가 24일 일반에 전격 공개됐다.

재단법인 ‘아름다운 봉하’는 이날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의 생가 앞마당에서 권양숙 여사를 비롯해 아들 건호 씨, 한명숙·이해찬 전 총리 등 각계각층 인사 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생가 복원식을 가졌다.

권양숙 여사는 인사말에서 “생가가 복원되기까지 경남도와 김해시 관계자가 많은 노력을 해줘서 감사하다”며 “잘 꾸며졌지만 우리는 보는 것이 슬프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또한 “이 생가나 봉하마을은 이제 이곳 주민의 것만이 아니라 김해시와 경남도, 대한민국의 의미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간 김해시장은 “이곳을 따뜻하고 희망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최고의 땅 봉하마을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월부터 복원작업에 9억 8천만 원이 들어간 노 전 대통령의 생가는 본채와 아래채로 구성됐다. 생가 옆에는 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의 ‘아름다운 봉하가게’가 준공돼 노 전 대통령의 기념품과 회고록 등이 판매된다.

‘아름다운 봉하’는 노 전 대통령의 생가와 함께 사저·묘역·정토원·부엉이 바위 등 주변 공간을 종합적으로 개발해 노 전 대통령의 추모기념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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