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뷰티산업 본격 추진… ‘뷰티 스트리트’ 조성

충장로 일대 54개 업소 참여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문화도시 광주가 뷰티산업 육성에 적극 나섰다.

광주시(시장 강운태)는 지난 2011년 뷰티산업 육성방안 타당성 조사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부터 ‘뷰티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충장로 일원을 ‘뷰티 스트리트’로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뷰티산업은 웰빙과 감성소비 등 새로운 소비 트렌드와 결합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성장 산업이다. 관광‧의료‧교육 등 관련 사업과의 융‧복합이 이뤄지면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분야로 정부에서도 국가전략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문화예술도시 위상에 걸맞게 뷰티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이 사업은 지난 2010년 ‘시민과의 만남의 날’ 대화에서 시민이 건의해 검토를 약속했던 사항”이라고 말했다.

‘뷰티 아카데미’에서는 명장, 기능장, 13개 미용 관련 학교, 대학교, 대학원 등 광주시의 우수한 자원을 활용해 해외 교육생을 대상으로 헤어, 피부, 네일아트, 토탈뷰티 등의 교육과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관광도 병행해 뷰티문화 도시 이미지를 창출하고 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것이 광주시의 설명이다.

2012년에는 일본과 중국 교육생을 대상으로 101명을 교육했으며 지난해 6월부터 2회에 걸쳐 중국의 요동대학 등 뷰티 관련 종사자 등 58명을 교육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문화전당 개관에 맞춰 충장로 일원에 문화전당 방문객에게 뷰티 체험기회를 제공하도록 뷰티스트리트를 조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충장로 일원에 있는 미용사협회의 의견수렴과 간담회 등을 통해 77개 업소 중 54개 업소의 참여 신청을 받았다.

광주시는 이들 업소에 대해 시설환경, 위생, 친절 등을 평가해 뷰티업소를 지정하고 뷰티맵 작성, 표지판, 홍보물,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하고 뷰티 투어리즘도 진행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뷰티 아카데미’ 운영과 ‘뷰티 스트리트’ 조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관련 업체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전남도청 이전으로 쇠퇴해 가고 있는 구도심을 새롭게 창조함으로써 도시 균형발전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뷰티산업은 관광‧교육‧의료 산업과 융합하면 지역의 또 다른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뷰티와 관광을 연계한 뷰티 투어리즘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광주의 이미지 제고와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