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원로회의(상임의장 이상훈)가 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대국민 시국선언에 나섰다. 행사에 참석한 국가원로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통일, 자유민주주의·국론통일 전제하에 이뤄져야”
“국민대통합, 외세 아닌 자주정신·天心 통해 가능”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국가원로회의(상임의장 이상훈)가 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대국민 시국선언에 나섰다.

시국선언에는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지역, 이념, 세대, 계층 간의 갈등을 극복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국가원로회의는 “사회 각처에 건전한 삶의 가치관과 국가관을 심어 사리사욕으로 인한 분열과 투쟁 대신에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도모하고 상호부조의 정신이 충만한 사회를 조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살기 좋은 선진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합리적인 사고와 규범에 의한 공정한 경쟁이 확보돼야 하다”며 “공평한 기회가 보장되고 경제정의가 실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과 집단의 이기주의를 지양하고 다 함께 잘사는 공동체의식 운동을 전개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자라나는 세대에게 인성교육을 포함한 전인교육을 하고, 민주시민으로서 건전한 사고와 행동을 할 수 있는 사회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상임의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통합진보당 사건, 한미 연합훈련, 지방선거 등 지역·이념·세대 간 갈등을 해결하고 중일 영토분쟁, 북한 급변사태 등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통일은 자유민주주의, 국론통일의 전제하에 이뤄져야 한다”며 “국가원로회의가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앞장서자”고 호소했다.

박영민(전 동국대 교수) 실무의장은 축사에서 “국가원로회의는 이 나라에 만연된 사회적 갈등을 없애고, 젊은 세대가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조국의 미래를 바르게 펼쳐나가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운길 천도교 전 교령은 “국민 대통합은 외세의 힘이 아닌 자주정신과 천심(天心)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면서 “국민 대통합을 위한 자주정신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날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인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 임운길 천도교 전 교령, 김동영 새한국뉴스 회장, 정진태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이종래 효창원7위선열기념사업회 회장, 이상면 전 서울대 교수, 홍수영 원로위원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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