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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회사원 이모(43) 씨는 두 달 전 농구 동호회에 가입해 주말마다 농구를 하고 있다. 겨울철 건강관리를 위함이다. 이 씨는 운동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어깨 주변에 가끔씩 통증을 느꼈으나, 가벼운 근육통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밤잠을 설칠 정도로 어깨 통증이 계속되고 팔을 올릴 때마다 심한 통증이 느껴지면서 일상생활까지 힘들어졌다. 결국 이 씨는 병원을 찾았다. 결과는 무리한 어깨 사용으로 인한 ‘어깨충돌증후군’이었다.

최근 이 씨처럼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수영, 배드민턴, 골프, 농구 등 어깨 움직임이 많은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은 팔을 들어 올리는 단순한 행동에도 제약을 받아 병원을 찾고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의 볼록한 관절인 견봉과 어깨 힘줄 사이가 좁아진 상태에서 힘줄과 관절의 잦은 마찰로 인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30대에서부터 증상이 나타나다가 연령이 올라갈수록 점점 심한 증상이 생기는데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척추관절 청담튼튼병원 진성기 원장은 “어깨충돌증후군은 초기에 거의 증상이 없거나 약해서 대부분 단순한 어깨 통증이라 여기는 경우가 많다”며 “이 같은 행동은 병을 더 악화 시킬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 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어깨 근육을 강화시키기 위해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며 “한 번에 무리하기보다는 천천히 자주하는 것이 요령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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