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싱 인도총리 정상회담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싱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포스코의 인도 오디샤주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청와대는 16일 “박 대통령과 만모한 싱 인도 총리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2005년부터 9년간 지지부진했던 오디샤주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가 실질적인 해결 국면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향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경우 8년 후인 2022년부터 철강 생산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포스코는 2005년 6월 오디샤주 정부와 제철소 부지, 광권, 전용항만 제공 등의 내용이 담긴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환경 훼손, 주민 반대 등으로 착공하지 못했다.

청와대는 “제철소 부지와 관련해 환경 인허가를 취득함으로써 800만t 규모의 제철소를 건설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한 데다 제철소로부터 300㎞ 내륙지역의 철광 광물 탐사권 획득을 위한 주정부의 약속까지 확보함으로써 앞으로 원활한 사업 진행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두 정상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확대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세부적으로 2010년 발효된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개정하기로 했다.

또한 경제 분야의 협력을 늘리기 위해 인도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의 세금 부담을 줄여주는 쪽으로 양국 간 ‘이중과세 방지 협정’을 개정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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