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미래창조과학부 및 YG와 함께 패션메카 동대문의 패션몰 롯데피트인(FITIN) 동대문점 9층과 10층에 500평 규모로 홀로그램 콘서트 홀인 클라이브(Klive)를 18일부터 개관한다고 밝혔다. 클라이브 콘서트홀에서는 실사와 같은 모습의 싸이와 2NE1, 빅뱅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사진제공: KT)

동대문 시작으로 명동‧제주도 개관 예정
中企 함께하는 창조경제 사례로 주목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KT가 미래창조과학부, YG와 함께 패션메카 동대문의 패션몰 롯데피트인(FITIN) 동대문점 9층과 10층에 500평 규모로 홀로그램 콘서트홀인 클라이브(Klive)를 18일부터 개관한다고 16일 밝혔다.

◆IT 접목한 고객 참여형 전시관 운영

클라이브에서는 지난 5월 코엑스 월드IT쇼(WIS)에서 선보였던 싸이의 ‘강남스타일’, ‘젠틀맨’과 새롭게 추가된 빅뱅의 ‘판타스틱베이비’, ‘배드보이’,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 ‘파이어’가 홀로그램 콘서트로 상영된다. 또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와 함께 270도 뷰로 건물 전체를 스크린으로 활용해 영상을 보여주는 미디어 파사드가 결합되어 풍부한 볼거리와 스토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클라이브의 홀로그램 영상은 고해상도의 미디어 연출로 실사와 같은 현실감을 제공하며 대형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14.2채널의 서라운드 음향시스템, 화려한 조명과 레이저, 포그, 개방형 벽면과 가상현실을 보여주는 다이나믹 포토 등 각종 특수효과를 결합해 K-POP의 흥겨움과 함께 최신기술을 통한 환상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홀로그램 콘서트장 외부에는 ▲스타와 함께 동승한 느낌을 주는 ‘AR(Augmented Reality) 엘리베이터’ ▲미공개 영상을 특수안경을 통해 보는 ‘시크릿 윈도우’ ▲스타화보를 내 마음대로 골라볼 수 있는 6미터 높이의 대형 미디어 ‘자이언트 타워’ ▲스타와 함께 포즈를 취해 사진을 찍고 출력할 수 있는 ‘스타 포토박스’ 등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40평 규모의 10층 전시 홀에서는 쿨레인, 사쿤의 ‘아트토이전’을 시작으로 분기마다 다른 주제로 스타 관련 전시를 진행하며 동대문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테라스와 아티스트의 콘서트 소품, 2013 지드래곤 ONE OF KIND 월드투어에 사용했던 글래스카, 공연의상들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어 아기자기한 재미를 더했다.

또한 K-POP 스타 50여 그룹의 음반, 의류, 액세서리, 문구류 등 관련 상품 1000여 종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규모 K-POP정품매장인 클라이브 기프트 숍도 함께 오픈해 소비도 촉진한다.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창조경제 사례

클라이브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첨단 IT기술’과 ‘콘텐츠’가 융합된 새로운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차세대콘텐츠 동반성장사업 과제로 지원받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한류3.0의 확산과 해외로의 플랜트 수출이 기대되어 ‘창조경제’ 사례로도 꼽히고 있다.

KT의 동반성장 파트너로 참여한 디스트릭트는 홀로그램 및 융합콘텐츠 제작 기술력을 바탕으로 KT와 함께 글로벌 동반 진출을 할 계획이다

◆K-POP 해외시장 진출 확대

KT는 지난해 5월 YG, 디스트릭트와 합작해 홀로그램콘텐트 투자배급회사 NIK을 설립하고 DSP, F&C 등 중견 기획사와 계약을 추진한 바 있다. 향후 NIK을 통해 홀로그램 콘텐트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관광명소 등 핵심 상권에 클라이브 공연장을 추가 구축해 홀로그램 전용관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T는 클라이브 동대문점에 이어 제주와 명동 등 대표적인 관광명소에 지점을 확대할 계획으로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에게 맞춤형 콘텐트를 제공하고 이러한 경험을 기반으로 일본, 중국, 동남아 등 글로벌 사업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대표 여행사(하나투어, 모두투어, 한진관광, 롯데JTB, HIS코리아, 코네스트)와 티켓판매제휴를 체결하고 있으며 향후 중소규모 인바운드 여행사와도 판매계약을 확대할 방침이다.

KT는 향후 클라이브를 기반으로 한류를 대표하는 K-POP에 디지털 기술력을 결합하여 새로운 융합 시장을 창출하고 글로벌 확산을 통해 문화기술융합산업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한류와 ICT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탄생한 클라이브 동대문점은 2월까지 일 3회(14:00, 16:00, 20:00) 운영하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일 8회(14:00~22:00) 운영된다. 상영스케줄 및 이벤트, 휴관일 등에 대한 정보는 17일 오픈 되는 클라이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런칭 기념 할인 이벤트로 2월까지는 일반 1만 5000원, 청소년 1만 2000원으로 서비스 예정이며 3월 이후 가격체계를 다양화해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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