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이 서울역 노숙인과 동자동 쪽방촌을 방문해 온정의 손길을 건넸다.

남궁성 교정원장은 15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일용직 노동자, 거리 노숙인들이 추위를 피해 모여 사는 쪽방촌을 찾아 성금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동자동 쪽방촌은 6·25 동란 직후 판자를 엮어 거처를 만들면서 시작된 곳이다.

남궁성 교정원장은 “빈곤은 사회적 책임이다. 우리 사회가 절대빈곤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면서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은 근본적으로는 내가 받은 은혜에 대한 보은의 씨앗을 심는 것으로 종교인의 본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쪽방촌의 자활을 돕는 ‘동자동 사랑방’ ‘서울역 다시서기응급센터(성공회 운영)’ ‘따스한채움터(감리교복지재단에 위탁을 운영)’도 방문했다.

원불교 자원봉사단체인 원봉공회는 2011년 5월 서울역 노숙인들에게 무료급식을 하며 인연이 돼 노숙인들의 자활을 돕는데 뜻을 같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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