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디자인재단은 3월 21일 개관을 목표로 준비 중인 DDP 건축물의 내·외부를 공개하고 DDP를 서울의 디자인·창조산업 발전지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서울디자인재단)

창조산업의 알림터·미래인재 배움터·열린공간 일터 지향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세계 최대 3차원 비정형 건축물로 건축업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가 베일을 벗고 오는 3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3월 21일 개관을 목표로 준비 중인 DDP 건축물의 내․외부를 공개하고 DDP를 서울의 디자인․창조산업 발전지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DDP는 ‘시민과 함께 만들고 누리는 디자인’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새로운 생각과 다양한 인재, 더 나은 생활을 추구한다.

창조산업의 알림터․미래인재 배움터․열린공간 일터를 지향해 24시간 활성화와 60개 명소화, 100% 자립화를 목표로 삼았다.

DDP의 대지면적은 62,692m2, 연면적 86,574m2, 지하 3층, 지상 4층(높이 29m)의 규모로 5개 공간(알림터‧배움터‧살림터‧디자인장터‧동대문역사문화공원) 15개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총사업비 4,840억 원이 투입된 DDP는 2013년 11월 30일 건설공사를 완료했다. 여성 건축가로서는 최초로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설계한 DDP는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건축물이다.

자하 하디드가 제안한 DDP설계안인 ‘환유의 풍경’은 동대문 지역이 지니고 있는 역사․문화․경제적 토대 위에 새로운 미래적 가치와 비전을 더한 동대문의 새 풍경을 담고자 했다.

이에 이른 새벽부터 밤이 저물 때까지 쉴 새 없이 변하는 동대문의 역동성에 주목해 곡선과 곡면, 사선과 사면으로 이뤄진 특유의 건축언어로 자연물과 인공물이 이음새 없이 이어지는 공간이 탄생됐다.

DDP는 개관 전 간송문화재단과 3년간 공동기획전 개최협약을 맺고 한국 디자인 원형 훈민정음 해례본을 비롯한 80여 점의 국보급 전시 ‘한국디자인원형’ 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올해는 다양한 창조자원과의 콜라보레이션 전시인 ‘스포츠와 디자인’ ‘자하 하디드’ ‘엔조 마리’ ‘울름조형대학’ 전 등을 개최한다.

이들 전시는 한국 디자인의 가치를 발굴하고 디자인의 영역을 확장해 도시의 이슈를 조망하는 등 DDP를 창조자원의 거점으로 만드는 출발점이라고 서울디자인재단은 전했다.

DDP 개관에 맞춰 3월 21일에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패션문화 비즈니스 사업인 제28회 서울패션위크가 열린다.

서울패션위크는 지난 14년간 국내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아시아 신진디자이너들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창구 역할을 담당해 서울을 대표하는 패션행사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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