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서울시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2차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민주노총이 지난 9일 제2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의지를 다졌다.

매서운 추위에도 서울과 대전, 부산, 광주, 울산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 일제히 시작된 총파업에는 총 2만여 명의 조합원과 시민이 참가했다.

서울‧수도권 조합원 3500여 명(주최 측 추산)은 오후 4시 서울시 중구 서울광장에서 한데 뭉쳤다.

이번 결의대회에서 민주노총 권영길 지도위원은 “민주노총은 투쟁을 통해 건설됐고 성장했다”며 “우리가 민영화 반대에 투쟁하는 선봉에 서자”고 외쳤다. 권 지도위원은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단식투쟁에 참가한 바 있다.

이날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적은 인원이지만 이번 결의대회는 다음 달 25일 국민 총파업을 가기 위한 새로운 도약의 자리”라며 “공공재를 지키고 노동자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차게 조직해서 투쟁해 나가자”고 주장했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도 영상메시지를 통해 “철도파업 투쟁을 마친 후 조합비 가압류, 대량 해고 협박 등 정권의 보복이 시작됐다”며 “철도노조는 이에 굴하지 않고 민주노총과 함께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는 차승우 민주사회를위한청소년회의 대표와 최근 중앙대에 거꾸로 읽는 대자보를 써 붙인 최문석(27) 씨, 중앙대 청소노동자 등이 참석해 연대발언을 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18일 3차 결의대회에 이어 다음 달 25일 국민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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