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6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마친 아베 총리의 모습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말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로 불거진 미국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아베 총리의 동생인 기시 노부오(岸信夫) 외무성 부대신을 미국에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교토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 노부오(岸信夫) 외무성 부대신은 13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워싱턴과 보스턴 등에서 미국 정부 및 의회 관계자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이 신사 참배에 대해 “실망했다”며 이례적인 비판을 낸 데 따른 것이다. 일본은 지난 8일에도 나카소네 히로후미 전 외상 등 자민당 의원 3명이 미국의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 또한 9일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에 대한 비판 입장을 나타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아프리카 순방 중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이 인류양심의 마지노선을 넘었다”며 “일본은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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