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박지원 감독, 김영호, 유승호, 고창석이 제작보고회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3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예홀 지하 1층에서 영화 ‘부산(박지원 감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제작보고회는 박지원 감독과 배우 김영호, 유승호, 고창석이 참석했고 개그맨 김현숙이 사회를 맡았다.

이날 사회자 김현숙이 유승호에게 “지난 번 영화에서 키스신이 있었는데 첫 키스신이라고 알고 있다”고 하자 “키스가 아니라 뽀뽀였다”며 “키스신이 조금 떨리기는 했지만 다른 느낌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에서 액션신은 많이 없었지만 남자 선배님들과 찍다보니 여배우보다는 남자 선배들과 연기하는게 훨씬 수월했다”고 털어놨다.

극중 유승호는 아빠 따라 삼류인생을 살아가는 세상 두려울 것 없는 당돌한 18살 김종철 역을 맡았다.
사회자는 이어 “딸이 있으면 유승호에게 시집 보내겠냐”고 김영호와 고창석에게 묻자 고창석은 “마음은 굴뚝같다. 하지만 나와 똑같이 생긴 딸이다”며 취재진들을 폭소케 했다.

고창석은 술과 노름에 찌든 부산 대표 양아치로 본능에 충실한 쓰레기 인생을 살아가는 김강수 역을 맡아 열연한다.

고창석은 극중 유승호를 때리는 장면에 대해 “유난히 때리는 장면이 많다”며 “때리고 싶어서 때리는 게 아니다. 오해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 김현숙은 “팬들을 의식해서 하는 말이 아니냐”며 “그런 게 확실하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영호는 진지한 표정과 말 때문에 사회자에게 잔소리를 들었다. 사회자는 “좀 웃어주세요”를 반복하며 김영호를 공격하기도 했다.

김영호는 독사처럼 끈질긴 룸싸롱 보도방 사장 조태석 역으로 친아들도 몰라보는 거친 막장인생을 열연한다.

영화 ‘부산’은 가족, 사랑 다 외면하며 살아온 피로 엮인 막장인생들이 펼치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거친 세 남자의 인생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영화는 10월 25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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