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간부들의 잇달아 경찰서에 자진 출석하고 있는 가운데 간부 하모 씨가 4일 오후 3시 35분께 서울남대문경찰서에 얼굴을 가리고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철도노조, 오늘 중으로 16명 모두 자진 출석할 것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현재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힌 16명의 철도노조 간부 중 13명이 출석을 마친 가운데 나머지 3명은 경찰 출석을 위해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오전 최은철 철도노조 대변인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간부 29명 가운데 중앙 지도부를 제외한 지부장급 간부 16명이 오후 2시쯤 경찰에 자진 출석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후 2시 20분경부터 해당 간부들이 속속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서울지역에서 출석하기로 예정됐던 간부 5명은 오후 3시가 지나서야 출석을 마쳤다. 지방으로 피신해 있던 간부 몇몇이 연락을 받고 서울로 올라오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도 철도노조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3시경 경향신문에 있는 민주노총 사무실에 집결한 5명의 간부들은 3시 15분경 지하 주차장에 대기 중이던 경찰에 인계된 후 영등포(1명), 남대문(1명), 동대문(1명), 용산(2명) 등 4개 경찰서로 흩어져 이동했다.

5시경에는 경북 영주와 충북 제천지역 간부들도 경찰에 자진 출두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진 출석 시점이 늦어진 것에 대해 철도노조 측은 “오전에 경찰서에 의사를 전달했지만 주말은 사람이 없어서 의견을 조율하다가 시간이 늦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직 출석이 확인되지 않은 순천과 익산지역 간부 3명은 이날 오후 4시 10분 기준으로 각각 출석해야 하는 경찰서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 대변인은 “시간은 늦어졌지만 오늘 중으로 출석이 예고됐던 16명의 철도노조 간부들은 자진 출석을 마칠 것”이라고 답했다.

이외에 김명환 위원장 등 체포영장이 발부된 13명의 간부들은 노사교섭 문제와 국회 내 철도산업발전 소위원회 등의 진행과정을 살피며 출석 시기를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 대변인은 “13명은 현재 같이 움직인다는 게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당분간 철도노조 간부의 자진 출석 등은 없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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