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 윗줄 왼쪽부터 허지석(35) 씨, 김명숙(56) 씨, 양복동(72) 씨. 가운데 줄 왼쪽부터 이솔(19), 이하경(19) 양, 이윤복(34) 씨. 맨 아랫줄 왼쪽부터 임헌무(60) 씨, 위혜주(18) 양과 친구. ⓒ천지일보(뉴스천지)

2014년 갑오년을 맞이하는 시민들의 희망과 포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가 밝았다. 특별히 올해는 ‘청마의 해’인만큼 시민들은 힘찬 한 해가 되기를 바랐다. 좋은 대학에 가기를 바라는 학생부터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바 라는 주부까지 시민 8명의 목소리를 담아봤다.

◆아빠, 남편으로서 최선 다할 것
허지석(35, 남, 경상북도 경주 도지동) 씨 : 아이들이 2, 4살이다. 지난해에는 아내,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한 거 같아 미안하고 아쉽다.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올해는 더욱 잘 해주고 싶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해서 돈도 많이 모을 생각이다. 큰 일 없이 잘 보내는 갑오년이 되길 희망한다.

◆온 가족 함께 모이는 한해 기원
김명숙(56, 여) 씨 : 아들을 보기위해 서울에 올라왔다. 아들이 취업을 서울에서 해 혼자 생활하고 있다. 일하는 게 어렵지는 않은지, 밥은 잘먹고 다니는지 늘 걱정이 된다. 아들은 서울에, 딸은 부산에 있어서 온 가족이 함께 모일 시간이 거의 없다. 너무 아쉽다. (자녀들의) 일이 바쁘다 보니 직접 찾아와야지 볼 수있다. 올해는 자주 연락을 하고 가족끼리 여행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가족 건강이 최고”
양복동(72, 남, 서울시 도봉구 창동) 씨 :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일자 리를 찾는 게 쉽지 않다. 나이도 있고 몸도 약해서 더욱 그런 듯하다. 넉넉한 형편이 아니지만 그래도 항상 즐겁고 보람차게 지내려 한다. 산에도 가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산다. 딸이 둘이다. 아내는 작은 딸네 집으로 아이를 보러 갔다. 올 한해는 온 가족이 몸 건강하게 잘 보냈으면 좋겠다. 또한 온 국민이 편안히 살 수 있게 나라 경제도 좋아졌으면 좋겠다.

◆“1년 후 서울에 있는 대학 입학”
이솔(19, 충북 영동읍 계산리) 양 : 이제 고3이라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탐방을 왔다. 충북 영동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니는데 공부할 게 너무 많아 다른 것을 하지 못했다. 올해는 시간을 더욱 잘 활용해서 취미 생활도 하고 싶다. 이번에 학교 회장이 됐는데 맡은 사명을 다 하고 싶다. 특히 공부를 열심히 해서 내년에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입학할 거다.

이하경(19, 충북 영동읍 황간면)양 : 1년 뒤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진학하고 싶다. 지난해 아쉬운 점은 영어를 너무 소홀히 해서 영어가 2등급이나 떨어진 거다. 너무 후회된다. 올해는 영어에 집중하고 수학도 한 등급 이상 올릴 예정이다. 꿈을 이룰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

◆“곧 태어날 딸의 멋진 아빠 될 것”
이윤복(34, 남, 경기도 일산 고양시) 씨 : 2주 전에 결혼했다. 결혼 후 처음으로 장인어른과 장모님을 뵈러 간다.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선물도 마련했다. 아내가 임신했는데 내년 6월 출산 예정이다. 병원에서 귀여운 딸이라고 했다. 역시 딸이 최고인 거 같다. 아내와 날 닮은 예쁜 딸이 태어날 것을 생각하니 벌써 마음이 설렌다. ‘아빠로서 잘 할 수 있을까’하고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든든한 가장이 되기 위해 노력할 거다. 올해는 양가 어르신들을 잘 모시고 회사 일도 열심히 해야겠다. 특히 올해는 말띠의 해다. 말이 역동적인 동물이니 일이 술술 풀렸으면 좋겠다.

◆“중국어 통역사 자격증 따겠다”
위혜주(18,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양 : 지난해는 학교 공부를 하느냐 너무 바쁜 한 해 였다. 장래희망이 중국어 통역사인데, 중국어 공부를 많이 못했다. 올해는 틈틈이 중국어를 공부해서 꼭 자격증을 따겠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우리나라 곳곳을 여행 다니고 싶다. 시간이 되는 한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올해는 책을 많이 읽겠다”
임헌무(60남, 서울시 휘경동) 씨 : 책을 많이 좋아한다. 시·소설 등 모든 장르를 본다. 매월 1~2권의 책을 보는데 지난해는 한 달에 한 권도 못읽었다. 일 때문인 것 보다는 성의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책을 더 많이 읽고 일도 열심히 하겠다. 또 우리나라의 곳곳에 숨겨진 문화유적지 등을 많이 찾아 다니고 싶다. 올해가 ‘말띠의 해’인 만큼 말처럼 열심히 달려 나가는 한 해를 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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