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러 유리원판필름으로 공개되는 라파엘로 작품. 용을 죽이는 성 게오르기우스. 워싱턴 D.C 국립미술관 소장(Raphael(Raffaello Santi)1483-1520. St. George Killing the dragon. Painting wood. Washington(D.C) Nation gallery of art.). (사진제공: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액운 쫒고 신앙의 힘으로 이기자”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014년 갑오년 청마의 해가 밝게 떠올랐다. 청마는 말 중에서도 가장 진취적이고 열정적, 역동적인 특징이 있다.

말의 해를 맞아 본지가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으로부터 컬러 유리원판필름에 담긴 라파엘로 성화(용을 죽이는 성 게오르기우스) 작품을 입수했다. 이 작품은 공개된 적은 있으나 유리원판에 담긴 모습으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림에는 백마를 탄 성 게오르기우스가 용을 창으로 찌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정성길 관장은 “성 게오르기우스가 용을 찌르는 그림인데, 용은 사탄을 의미한다(계20:2 참고). 청마가 아닌 백마이지만 말의 해를 맞아 어떤 액운을 쫓아내거나 없애서 새해에는 신앙의 힘으로 박차고 나가자던지 믿음으로 좋은 해를 맞이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영교 천손민족의뿌리열매찾기 회장은 월간지 글마루와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천부경 등의 책을 보면 2014년이 청마대운으로 나온다. 격암유록에도 6000살 먹은 용이 끝난다고 되어 있으며 오미락당당(말띠 양띠 해가 되면 집집마다 즐거움이 가득하다)이란 말도 있다”며 청마의 해에 좋은 일이 있을 것임을 암시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우리 한민족은 봉황을 숭상하는 조족이었고, 한족은 뱀이나 용을 숭상하는 사족이었다. 한족이 한민족을 짓밟으면서 어느 순간부터 용이 우리궁궐을 차지했는데 박정희 정권부터 청와대에 용이 사라지고 봉황이 들어앉게 됐다. 이를 통해 천손 민족으로 회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컬러 유리원판 필름은 1세기 전 제작돼 신비감을 갖게 하는 필름이다. 당시 필름은 감광도가 매우 낮은 건판으로 0.2mm 유리판에 감광재료를 바른 후 젤라틴 막을 입혀 촬영하면 실상과 반대인 네거티브(음화)로 찍혀지고 이것을 다시 실상과 같은 포지티브(양화)로 반전시킨 후 그 위에 원색에 가까운 칠을 해 컬러 유리 원판으로 만든 것이다.

쉽게 말하면 현품을 찍어 나온 유리로 된 흑백필름에 붓으로 색을 칠한 것이다. 그리고 그 위에 유리를 덧씌워 ‘샌드위치형’으로 만든 것이다. 이같이 만들어진 유리원판 필름은 환등기를 통해 영상자료로 사용됐다. 특히 컬러 필름 기술이 없던 시절에 현품과 흡사하게 색이 칠해져 있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 유리원판에 담긴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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