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징조를 가지고 온 청마
용과 뱀이 잡히고
하늘이 통치하는 시대
모든 민족이 동참해야 할
영원한 유산인 평화의 시대

 
곧고 활발하며 진취적이고 적극적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청마의 해가 힘차게 떠올랐다. ‘말한 대로 이루어진다’는 좋은 징조를 가지고 온 청마, 사람과 가장 교감을 잘해왔고 영험하기까지 한 말, 그 가운데 청마는 올해 모두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 청마의 해가 남다른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데는 이유가 있다. 12지(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가운데 ‘진사오미辰巳午未’가 등장한다. 이를 순서적으로 보면 용과 뱀의 해가 지나면서 말과 양의 해가 이어진다. 용은 예부터 세인들의 의식 속에 영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성서에 보면 용의 정체를 정확히 알 수 있는 대목이 나온다.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 쫓기니…(계 12:9)”

이로 보아 용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단이요 마귀임을 알 수 있으며, 이름값을 한다는 말처럼 하나님이 통치하던 이 지구촌을 6000년 동안 마치 하나님같이 행세한 존재요, 창세기에서 아담과 하와를 꾀어 하나님 나라를 빼앗은 바로 그 뱀(사단이 함께한 목자)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계 20:2)”고 하니, 창세기 에덴동산에 출현해 온 천하를 거짓말로 미혹해 혼돈한 세상으로 변질시켜 왔으며, “이는 저희가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롬 1:26)”고 한 말씀과 같이 모든 순리를 역리로 바꾸어 놓은 존재며, 하나님 대신 주인 노릇을 해 온 바로 그 존재의 역할이 끝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허무한 데 굴복할 수밖에 없었던 피조물들은 “피조물의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롬 8:19)”라고 하듯, 또 격암 남사고 선생이 ‘송구영신 호시절 만물고대 신천운’을 예언한 것 같이 새로운 하늘 곧 새 세상을 창조해 갈 하나님의 아들과 그 아들들을 고대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그러한 하늘의 운세가 지금 이 지구촌 그 가운데서도 동방의 작은 나라 대한민국에서 모든 경전과 성인들이 일찍이 예고한 바와 같이 일어나고 있음을 청마의 새해 아침에 깨달아야 할 것 같다.

진사오미에서 알 수 있듯이 용이 뱀과 함께 온 천하를 주관하던 그 사명은 끝났으며, 이제 양이 말과 함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 가는 시대가 힘차게 열리고 있으며 아니 이미 열렸다면 얼마나 믿을까.

송구영신 호시절(送舊迎新 好時節), 즉, 부패하고 타락한 지난 시대는 가야 하며, 하늘이 함께하는 새 시대가 도래했으니 모든 만물이 기쁨으로 맞이해야 한다는 것을 선지자의 입을 빌어 이렇게 미리 말해 놨으니, 이러한 일이 나타났다면 믿고 새 시대 창조의 역사에 모두가 동참해야 하는 것이 하늘의 뜻임을 명심해야 한다.

지나간 것은 낡아지게 한 것이니 낡아지고 쇠하는 것은 없어져 가는 것임을 또한 잊어선 안된다.

용이 뱀과 함께 6000년 긴긴 세월 이 지구촌을 지배하던 시대가 가고 이제 새 시대가 왔으니 곧 하늘이 통치하는 시대임을 깨달아야 한다.

조선 왕조 500년 역사 내내 왕과 함께해 온 그림이 하나 있다. 바로 ‘일월오봉도’다. 이 그림에는 해와 달을 통해 음양(양-하늘, 음-땅)의 조화를 묘사했고, 다섯 봉우리는 오행(오방위)을 묘사해 우주원리를 한 폭의 그림에 담아놓았으며, 한편으로는 하늘 땅 사람의 삼재(三才) 사상을 그림에 담아 놓은 것이기도 하다. 정상적인 그림이라면 하늘에 해와 달을 함께 나타낼 수는 없는 것이기에 언제나 기이한 그림으로 여겨져 왔던 것이다.

어찌됐든 그림이 나타내듯이 물과 산 그리고 하늘이 삼단을 이루는 배경에, 한 사람이 자리하면 비로소 ‘王’이라는 글자가 완성되는 형태다. 그래서 그림 자체로는 언제나 미완의 상태로 존재하며, 때가 되어 하늘의 이치(뜻)를 깨달은 한 사람이 출현해 그림 앞에 섰을 때 비로소 일월오봉도의 그림은 완성된다는 예언적 의미를 가지고 있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일까 일월오봉도의 그림엔 언제나 왕의 자리가 비어 있었음을 지금까지의 그림을 통해 엿볼 수 있는데, 이는 이 일월오봉도는 장래에 나타날 진정한 왕이 출현할 것을 예고하는 예언적 의미를 가진 그림이었음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다.

그렇듯이 왕(王)자를 가만히 보면 하늘의 뜻을 깨달아 삼재(三才=天地人)를 관통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진리를 깨달은 한 사람 즉, 하늘의 명(천명)을 받아 지상을 조화롭게 다스릴 수 있는 하늘이 택한 한 사람이 진정한 왕으로 예비돼 있었으며, 그 한 사람이 출현함으로써 그림은 완성되며, 하늘의 뜻도 이루어진다는 깊은 의미를 이 일월오봉도는 예부터 우리에게 알려왔음을 깨닫게 한다.

또 2700년 전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시기를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라고 예언하신 그 하나님이 하늘의 뜻을 이루시고 끝내시는 이 즈음에 와, 산을 넘는 아름다운 그 발과 함께한 허다한 무리들이 이르기를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라고 말씀하시니 오늘을 사는 우리는 시대를 분별해야 하겠다.

어둔 밤이 지나가고 새벽이 밝았으니 곧 청마의 해, 하늘이 펼치는 진기한 역사를 깨닫고 영원한 유산인 평화의 시대에 참여해 다함께 복을 받는 민족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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