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가 “임명되면 용산참사 유가족들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가 용산참사 사건과 관련 “총리에 임명되면 용산참사에 대해 좀 더 전향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용산참사 유가족 중 한명인 권명숙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현재까지의 상황을 들은 후, 이에 대한 대책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정 후보자는 이 의원의 질문에 “원인이 무엇이든 돌아가신 분들이 장례도 8개월간 치르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면서 “무엇보다 용산참사 유족들과 만나서 실태를 파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용산참사 유가족인 권명숙 씨는 참고인 자격으로 이날 청문회에 출석해 “정부가 아직도 책임이 없다고 하는가”라는 이정희 의원의 질문에 “생존권과 주거권을 외치고자 마지막 선택한 곳이 망루였다. 한차례의 대화도 없이 정부는 공권력으로 탄압했고 강경진압으로 인해 무고하게 6명이 희생됐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욕심 같아서는 총리 임명 전에라도 보다 전향적인 태도를 갖고 싶지만 임명 전이라 주제 넘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임명되면 우선 용산참사 유족들과 만나서 문제를 풀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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