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전 서울시 서대문구 경향신문 앞에서 ‘민주노총 지도위원단 단식돌입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지도위원단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등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지도위원단이 경찰의 민주노총 사무실 강제진입을 규탄하며 2일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지도위원단은 이날 오후 서울시 서대문구 경향신문사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에 대한 폭력침탈과 철도노조 파업에서 나타난 것처럼 민주노조에 대한 철저한 배제와 말살정책이 강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도위원단은 “민주노총에 대한 폭력적 유린은 단순히 민주노총에 대한 것만이 아니다”라며 “이 시대의 중요한 저항세력을 철저히 짓밟음은 물론 정부에 대해 항의하는 모든 사람에게 공포감을 일으키고자 하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지금의 사태를 매우 심각하고 위중한 상황이라고 보는 것은 민주노총에 대한 폭력침탈 때문만이 아니라 한국사회 전반에 대한 위기가 오고 있기 때문”이라며 “노동자의 권리와 민주주의를 지키기는 길에 함께 할 것을 호소하기 위해 단식투쟁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는 9일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며 투쟁에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권 전 민주노동당 대표를 비롯해 단병호 전 민주노동당 의원,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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