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서울대교구 보좌주교에 유경촌, 정순택 신부가 임명됐다.

주한 교황대사관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울대교구 유경촌 티모테오 신부와 정순택 베드로 신부를 서울대교구의 보좌주교(Auxiliary Bishop of the Archdiocese of Seoul)로 임명했으며 지난달 30일 교황청 공식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L'Osservatore Romano)에 발표됐다고 밝혔다.

▲ 유경촌 신부 (사진출처: 한국 천주교회)
신임 유경촌 주교는 1962년생으로 1988~1998년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와 프랑크푸르트의 상트게오르겐대학교에서 신학을 전공,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사제품을 받았으며, 서울대교구 목5동성당 보좌신부를 거쳐 가톨릭대학교 교수, 통합사목연구소 소장을 거쳐 2013년 8월부터 명일동성당 주임신부로 사목하고 있다.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신임 정순택 주교는 1961년생으로 1984년 서울대학교 공대를 졸업한 뒤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에 편입해 1992년 7월 사제품을 받았다. 1986년 가르멜 수도회에 입회하여 1992년 종신 수도서원을 했으며, 2000~2004년 로마 교황청 성서대학에서 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정순택 신부 (사진출처: 한국 천주교회)
2005~2008년 가르멜 수도회 인천수도원 부원장 겸 준관구 제1참사, 2008~2009년 한국 관구 제1참사를 거쳐 2009년 5월부터 가르멜 수도회 로마 총본부 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최고평의원을 맡고 있다.

보좌주교는 교구의 전반적 통치에 교구장 주교를 보필하지만, 계승권을 지닌 부교구장 주교와는 달리 교구장좌 계승권은 없다.

두 사람의 보좌주교 임명으로 한국 천주교회는 현직 주교 24명(대주교 3명, 주교 21명), 은퇴주교 12명 포함 모두 36명의 주교(추기경 1명, 대주교 5명, 주교 30명)를 갖게 됐다. 한국 천주교회는 16개 교구로 되어 있으며 서울, 대구, 광주는 대교구이며 대주교가 교구장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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