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손성환 기자] 1억 3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1371억 원이라는 거액을 받게 될 추신수(31·텍사스 레인저스)가 자신의 성공은 가족의 힘이라고 고백했습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성공적인 계약을 마친 추신수는 가장 먼저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추신수 | 텍사스 레인저스)
"계약을 마치고...아내에게 그동안의 얘기들을..."

추신수는 야구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때는 2007년 팔꿈치 부상으로 대수술을 한 때였다고 말했습니다. 추신수는 당시 한국으로 돌아오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추신수 | 텍사스 레인저스)
"팔꿈치 수술을 하면서 정말 힘들었다. 그동안 야구만 보고 사느라 미국 생활이 힘들었는데 가족까지 있어 경제적으로도 어려웠다"

"너무 힘든 나머지 말도 통하고 좀 더 편하게 야구를 할 수 있는 한국에 돌아가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며 "하지만 아내가 말렸다.

아내가 잡아줘서 열심히 재활했고 두 달가량 빨리 복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 154경기에 나서 21홈런 54타점 107득점 112볼넷 출루율 0.423 장타율 0.462 타율 0.285를 기록했습니다. 내셔널리그 톱타자로는 처음으로 ‘20-20-100-100(홈런-도루-득점-볼넷) 클럽’에 가입했고, 300출루를 하는 등 대기록을 남겼습니다.

추신수는 "시합에 나가느라 아이 낳고도 곁에 있어주지 못한 일이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아내와 함께 지난 13년간의 미국 생활을 떠올렸습니다.

(추신수 | 텍사스 레인저스)
"텍사스를 선택한 이유에는 연고지에서 아내와 아이들이 얼마나 편하게 지낼 수 있는지도 포함됐다. 이제는 이사를 가지 않아도 되고,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다.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가족과 함께 있을 수 있음에 추신수는 만족스러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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