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천지人상 특별상을 수상한 서재균 글로벌리더십개발원 원장. ⓒ천지일보(뉴스천지)

“나의 ‘행복’은 타인을 돕는 일” 29년 동안 헌혈 400회해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지금까지 해온 사회봉사활동을 더 잘하라는 격려로 천지인상을 감사히 받겠습니다.”

‘2012 천지人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은 글로벌리더십개발원 서재균 원장은 자신이 활동했던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상을 받는 소감을 말했다. 그는 “‘천지人상’처럼 사회를 위해 애쓴 분들이 공을 인정받고 이런 좋은 물결이 퍼져야만 우리 사회의 화합과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소 “나의 ‘행복’은 타인을 돕는 일”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그는 생활 속에서 봉사를 실천해왔다. 그는 과거에 특별한 취미생활이 없어 직장을 마치고 친구들과 고스톱 하고 술 마시는 것이 전부였다고 한다. 일상 속에서 회의감을 느낀 서 원장은 아이들과 대화하고 놀아주는 운동을 다짐했다.

서 원장은 쓰레기 줍기부터 시작했다. 아이들이 자주 찾는 동네 놀이터를 찾아 휴지나 유리조각 등 쓰레기를 주웠다. 현재도 근무가 일찍 끝나는 날이면 한 정류장 먼저 내려 이웃 마을을 깨끗이 청소하고 있다고 한다.

“말로만 자녀들에게 인성교육을 한다고 하는 게 아니라 아버지가 먼저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마을 아이들뿐 아니라 이웃마을 아이들도 내 자녀죠. 기독교 신앙에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실행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이러한 서 원장의 봉사적 삶은 초등학교 시절 도덕시간에 ‘페스탈로치(Johann Heinrich Pestalozzi)’를 알게 된 후부터 시작됐다. 근대 교육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스위스의 교육가 페스탈로치는 맨발로 다니는 어린이들이 다칠까봐 유리조각을 손으로 주우며 산책하러 나갔다고 알려졌다.

그는 30년간 437회 헌혈을 해 나눔 사랑을 몸소 실천해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1983년 처음 헌혈을 시작한 서 원장은 2주에 한 번씩 헌혈해 지난해 7월 400번째 헌혈을 기록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 원장은 지난 16일 (사)국민성공시대가 주최한 ‘제3회 대한민국 성공대상’ 시상식에서 생명나눔 부문에 선정됐다. 지난 1994년에는 사회공공부문에서 ‘좋은 아버지’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앞으로는 이웃 나라에 가서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싶습니다. 또한 이 세상에서 봉사정신을 가르치는 가장 훌륭한 학교도 설립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정신’을 어릴 때부터 가르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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