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김미라 기자] 철도노조 파업 18일째인 오늘(26일) 코레일 사장과 철도노조 측이 만나 회담을 가졌습니다.

회담은 오후 2시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철도노조 박태만 수석부위원장 등 노조 지도부가 은신해 있는 조계사를 방문하면서 성사됐습니다.

노사 양측은 오후 4시부터 실무교섭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태만 |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
"상호 진정성 있는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 결과로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파업 상황이 조기에 종결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요청을 당부합니다."

회담 직후 조계사에서도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조계종 화쟁위원회 도법스님은 철도파업 문제 해결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화해와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도법스님 | 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
“노사 양측 모두 기존의 입장을 고집하는 대신 대화의 장에 나서줄 것을 간절히 호소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한때 조계사 앞에서는 철도노조원을 내쫓으라고 항의하는 보수단체의 집회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조금 전 4시 20분부터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본격적인 실무협상이 시작했습니다.

철도노조가 조합원을 불법사찰했다며 최연혜 사장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양측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어 갈등의 실마리가 풀릴지는 계속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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