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유미, 이장호 감독과 참석
김유미 “영적으로 잘 분별해 목적의식을 확고히 하는 크리스찬 연기자가 되고파”

▲  제7회서울기독교영화제 4일째를 맞은 20일 서울극장에서 진행된 씨네토크에서 배우 김유미(오른쪽)와 이장호 감독(가운데)이 크로스 영화에 대한 소감을 나누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세상과 소통을 위해 매년 개최해왔던 ‘제7회 서울기독교영화제(SCFF)’가 지난 17일 서울극장에서 개막한 가운데 20일 배우 김유미와 이장호 감독이 함께하는 씨네토크가 열렸다.

이날 씨네토크는 매튜 크라우치 감독의 ‘크로스’ 영화 상영 후 김유미와 이장호 감독이 소감을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 ⓒ천지일보(뉴스천지)

영화 ‘크로스’는 40년 동안 십자가에 바퀴를 달아 한쪽 어깨에 지고 전세계를 순례하는 아더 블레싯의 감동적인 이야기와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매튜 크라우치 감독은 아더 블레싯이 많은 섬지방과 산골, 전쟁지역, 사막 등의 극지대까지도 가리지 않고 예수님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습과 신앙 고백들을 인터뷰 형식으로 영화에 담았다.

영화가 끝난 후 진행된 씨네토크에서 이장호 감독은 “블레싯의 모습이 마치 길에서 ‘불신지옥’을 외치며 전도하는 사람처럼 보여 공감하기 쉽지 않아 졸기도 했다”며 “하지만 옆에서 김유미 씨가 계속 울어 미안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유미는 “만약 내가 영화에서 저 역할을 맡았다면 연기하는 것 조차 어려웠을 것”이라며 “죽음 앞에서도 용기 있고 소망을 놓지 않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대회 홍보대사를 맡은 김유미. ⓒ천지일보(뉴스천지)
영화 속에서 마음에 와 닿은 블레싯의 대목을 묻는 질문에 이 감독은 “하나님 앞에서 너는 빠져나갈 길이 없다는 말이 진리 같다”고 말했고, 김유미는 “환경은 내가 지배해 나갈 때 극복할 수 있다”는 말을 꼽았다.
김유미는 “요즘 영화 대부분이 자극적이며 폭력성이 난무한데 크리스천 연기자로서 타협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많다”며 “영적으로 잘 분별해서 목적의식을 확고히 하는 연기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 밖에도 관객석에서는 ‘영화인지 설교인지 모를 정도였지만 팔복의 최춘선 할아버지가 생각났다는 의견’과 ‘어떤 방식으로 전도하든 사랑에 기반을 두고 지극히 작은 자의 모습을 보여주면 세상에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등 많은 의견이 나왔다.

한편, 이번 제7회서울기독교영화제에서 김유미는 홍보대사를, 이장호 감독은 심사위원을 각각 맡았다. 영화제는 22일까지 열린다.

▲ 각각 심사위원과 홍보대사 자격으로 씨네토크에 참석한 이장호 감독과 김유미. ⓒ천지일보(뉴스천지)
▲ 이장호 감독과 배우 김유미.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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