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지도부가 24일 서울 종로 조계사에 숨어들었다는 첩보를 입수, 전격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최근 민주노총 본부 건물에서 빠져나온 체포대상 철도노조 지도부 일부가 은신을 위해 이날 오후 조계사로 잠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앞에서 경찰들이 상황 파악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불법파업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지도부 일부가 서울 종로 조계사에 은신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건물 내 민주노총 본부에서 검거하지 못한 체포 대상 중 일부가 24일 오후 조계사에 잠입했다는 첩보가 입수됐다.

조계사 경내엔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해 최소 4명의 지도부가 은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을 봤다는 제보도 들어오고 있어 경찰은 이들의 조계사 은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조계사 주변이 경찰 100여 명을 배치했으나, 종교시설인 조계사 내부로는 진입하지 못한 채 출입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조계사는 철도노조 지도부의 은신 여부에 대한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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