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가 중국 춘절 시기를 맞아 한국산 심비디움 수출에 나섰다. 내년 1월 말까지 약 25억 원대의 심비디움을 중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사진제공: aT)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한국산 심비디움이 중국 춘절(1월 31일) 겨냥해 본격적으로 수출 길에 오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국내 판매가격의 안정과 생산 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내년 1월 말까지 40ft 47C/T 분량(11만 분, 약 25억 원)의 심비디움을 인천항을 통해 중국에 수출한다고 24일 밝혔다.

심비디움은 생산농가가 온실에서 3년간 재배해 꽃을 피워 수출하는 3년생 난과 식물이다. 특히 겨울철에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2~3개월 정도 꽃을 볼 수 있어 생명력이 강한 대표 식물로 널리 알려졌다.

주로 서산ㆍ태안ㆍ공주 등 충청지역과 안산ㆍ화성ㆍ인천 등 경기지역, 전남 나주, 제주지역에서 재배되는 심비디움은 기후조건이 적합하고 재배 기술이 뛰어나 중국에서도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비디움은 노란색, 붉은색, 초록색 등 세 가지 색으로 수출된다. 중국에서 노란색은 재물을, 붉은색은 명예를, 초록색은 건강을 의미해 춘절 시기 한국산 심비디움이 선물용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심비디움 한 분당 aT 화훼공판장의 경매가격은 평균 9000원에서 1만 원이다. 농가 수취가격은 한 분당 1만 8000원 수준으로 수출을 통해 농가가 80% 이상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T는 수출계약을 맺은 30여 개 생산농가의 물품 품질검사와 검수를 마친 뒤, 수출 컨테이너에 적재해 1월 말까지 주 3회, 9C/T(약 2만 분)씩 수출할 계획이다.

송기복 aT 화훼공판장장은 “심비디움은 중국시장, 타깃, 판매시기가 정해져 있어 차별화를 통한 수출확대가 가능하다”며 “품질 고급화를 유도해 많은 농가가 수출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T는 12월 중순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우리나라 전체 심비디움 중국 수출이 70여 농가 130C/T(약 30만 분) 약 65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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