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올해 3분기 노동생산성이 2.9%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올해 3분기 노동생산성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해에 비해 소비와 건설투자의 완만한 증가, 설비투자의 증가세 전환 등에 힘입어 전산업 생산이 1.0% 증가한 반면 노동투입량은 근로시간을 중심으로 크게 줄면서 노동생산성이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3분기 전체 산업의 부가가치 노동생산성지수는 104.0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노동생산성지수란 노동투입량 대비 산업생산량을 말하며 지난 2010년(100.0)을 기준으로 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3.9%, 서비스업 2.9%, 건설업 4.8% 증가하는 등 산업 전반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101.7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산업생산량은 전년 동기 수준인 103.1을 유지하면서 지난해 3분기 이후 5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났다. 노동투입량은 근로시간을 중심으로 1.0% 줄면서 제조업 노동생산성 증가로 이어졌다.
이 가운데 의료‧정밀‧광학기기,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자동차‧트레일러, 화학물질‧화학제품 등 주로 부가가치 비중이 상위에 속하는 9개 업종에서 산업생산량이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노동생산성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으나, 중소기업은 1.5% 증가했다.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지수는 98.4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으나 노동투입량은 근로시간을 중심으로 3.0% 줄면서 큰 폭의 노동투입량 감소가 서비스업 생산성 증가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보건‧사회복지업, 협회‧수리‧개인, 사업시설관리‧지원서비스업, 교육, 부동산‧임대업, 전문‧과학‧기술 등에서 서비스업의 산업생산 평균증가율이 0.7%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근로자 수가 전년 동기 수준에 그친 반면 근로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3.0% 줄어서 근로시간의 큰폭 감소가 전체 노동투입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