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가 ‘병역 면제’라고 기재했던 사실에 대해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21일 국회 국무총리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진행된 정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정 후보자는 1970년 미국 마이애미대학에 제출한 입학허가신청서에 병역을 면제받았다고 기재한 것과 관련, 당시 해당 병적사항은 한국인이 아니라 미국인에 해당된 항목이라고 해명했다.

정 후보자는 “지금은 미국의 군대가 지원제이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월남전으로 징병제였다”며 “아주 엄밀하게 말하자면 나는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면제(exempted)라고 할 것이 아니라 ‘해당사항 없음’으로 기재했으면 되는데 ‘당신 군데 안가도 된다’고 하는 말을 들어서 면제라고 기재했다. 유학 초기라서 어떤 것이 맞는지 미쳐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1968년 ‘부선망 독자’라는 이유로 한 차례 징병검사를 연기 받은 것에 대해서는 “양자입적 시기는 대학시절이 아니라 고등학교 시절인 65년이고 이듬해인 66년에 양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라며 “67년 병역법이 개정되면서 68년에는 이미 법이 시행이 돼 부선망 독자의 혜택을 받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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