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는 못말려’의 원작자인 우스이 요시토(臼井儀人, 51) 씨가 결국 숨진 것으로 판명났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군마현과 나가노현의 경계에 있는 아라후네산(1423m) 암벽 아래에서 발견된 남성의 사체는 우스이 씨로 확인됐다고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20일 아침 현장에서 수습된 사체는 헬기를 통해 경찰서로 옮겨졌다. 사체를 검시한 결과 전신 충격으로 사망했으며, 등산 중 추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사체가 추락해 있던 곳은 ‘노암’이라고 불리는 암벽 아래 120m 지점이었으며, 이곳 주변에서 발견된 우스이 씨의 배낭에는 그의 휴대전화, 지갑, 의류 등이 들어 있었지만 유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아침 우스이 씨는 ‘당일치기 등산하러 간다’는 말을 가족에게 남긴 뒤 혼자서 나갔지만, 밤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자 가족이 12일 아침 실종신고를 냈었다.

우스이 씨가 살던 카스카베시 마을 주민들은 충격적인 사망 소식을 듣고 슬픔에 빠져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지난 1987년 만화가로 데뷔한 우스이 씨는 ‘짱구는 못말려(원제: 크레용 신짱)’를 히트시키며 일약 스타 작가로 발돋움했다. 이 만화는 TV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돼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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