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김정일 2주기를 맞아 평양체육관에서 중앙추모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이 17일 김정일 2주기 추모행사를 열고 김정은의 유일 통치를 강조했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했다. 이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행사에도 참여했다. 북한 조선중앙TV 등은 이를 실황 중계했다.

중앙추모대회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장군님의 사상과 위업을 대를 이어 계승하고 빛나게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추모사를 전했다.

이어 “김정은 동지를 단결의 유일중심, 영도의 유일중심으로 높이 모시고 충직하게 받드는 것은 장군님의 위업을 완성하기 위한 근본담보”라며 김정은의 유일 통치를 강조했다.

최룡해 총정치국장은 결의 연설에서 “우리 혁명무력은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밖에는 그 누구도 모르며 그 어떤 천지풍파 속에서도 오직 한 분 최고사령관 동지만을 받들어 나갈 것”이라고 충성을 다짐했다.

장성택의 숙청으로 관심이 쏠렸던 부인 김경희 당 비서는 중앙추모대회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는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동행했다. 62일 만에 공개석상에 나선 리설주는 대내외 시선을 의식한 듯 김 제1위원장의 팔짱을 끼는 등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추모대회 주석단에는 김 제1위원장의 왼편으로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자리해 높아진 위상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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