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철도노동조합과 민주노총 조합원 1만 5000여 명이 14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철도 민영화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노조원들이 승리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철도 파업 엿새째인 14일 오후 3시 전국철도노동조합과 민주노총이 ‘철도 민영화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조합원 2만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17일까지 국토교통위에서 대안을 마련해 주지 않을 경우 19일 대규모 2차 상경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강하게 선언했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이날 집회에서 2차 투쟁명령을 발령하고, “17일까지 정부와 사측은 응답하고 국회는 국토교통위에서 대안을 마련해 달라”며 “철도노조는 17일 권역별(또는 지구별) 집회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때까지 국민과 철도노동자가 만족할 만한 답변이 나오지 않는다면, 19일 대규모 2차 상경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신승철 전국민주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오는 19일은 대선 1년째 되는 날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철도민영화 뿐 아니라 범국민 투쟁 전선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철도노조는 물론 화물운송하역노동자, 서울지하철 인천공항지역지부 등 투쟁하는 조직을 결집한 연대투쟁을 바탕으로 종교계, 정당, 시민사회와 함께 세력을 결집해 범국민적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철도노조는 오는 16일 전국에서 대대적인 선전활동을 펼치고, 17일에는 철도파업 승리를 위한 민주노총 결의대회 개최해 다시 투쟁력을 다질 예정이다. 또한 16일부터 18일까지 매일 촛불집회를 개최하며, 21일에는 삼성전자서비스 투쟁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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