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제공: 부동산써브)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전세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서울에서 3.3㎡당 전세가가 1천만 원이 넘는 아파트 가구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2월 2째주 기준 서울에서 3.3㎡당 전세가가 1천만 원이 넘는 가구 수는 총 32만 5253가구다. 이는 조사대상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18만 4586가구의 27.46%에 해당한다. 2008년 12월(3만 8450가구)에 비하면 28만 6803가구,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만 3794가구가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 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데다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가 이어지며 매매 기피 현상이 발생, 전세로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최근 전세난으로 전세 재계약이 증가하며 전세 물건이 전체적으로 부족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7만 8147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초구 5만 3184가구, 송파구 5만 623가구, 양천구 2만 6035가구, 성동구 1만 8456가구, 마포구 1만 4757가구, 용산구 1만 4039가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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