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투‧듀크 김지훈 사망 (사진출처: 뉴시스, 김창렬 트위터)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남성 듀오 ‘듀크’ 출신 김지훈이 사망하기 전까지 우울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오후 9시 김지훈 소속사 측은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고 김지훈은 12일 오후 1시쯤 서울 장충동의 한 호텔에서 목을 맨 채 숨을 거둔 것을 함께 일한 후배가 발견했다. 사망 추정 시간은 이날 새벽 1시다.

특히 소속사 측은 “고인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된다”며 부검에 대해서는 “유족들이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또 김지훈은 생활고 등의 이유로 1년 정도 우울증을 앓아왔고, 수면제 복용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훈의 입관식은 13일 오후 3시에 진행되고 14일 오전 9시 30분에 발인한다. 고인의 유골은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돼 경기도 분당 스카이캐슬에 안치된다.

김지훈은 지난 2005년 대마초를 피우고 엑스터시를 복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속된 바 있으며, 2009년 7월에는 마약 투여 혐의로 체포돼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3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로 인해 방송 출연이 정지되고, 2006년 그룹 ‘듀크’도 해체돼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지훈은 2008년 결혼을 했지만, 아내가 신내림을 받은 뒤 갈등이 불거짐에 따라 2년 6개월의 결혼생활을 끝으로 2010년 이혼했다. 슬하에는 아들이 하나 있다.

김지훈은 지난 1994년 그룹 투투로 데뷔해 1집 ‘일과 이분의 일’, 2집 ‘바람난 여자’ 등으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이후 2000년에는 김석민과 남성 듀오 ‘듀크’를 결성해 활발한 활동을 했다.

한편, 김지훈 사망 소식을 접한 절친 가수 김창렬은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 생방송 도중 오열을 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투투‧듀크 출신 김지훈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투투‧듀크 출신 김지훈 사망 너무 안타깝다” “김지훈 우을증에 시달리다 자살을 택한 건가” “투투‧듀크 김지훈 사망에 절친 김창렬 오열 너무 가슴 아팠다” “듀크 김지훈 사망,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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