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책 효과보나’ 11월 전국 주택거래량 18% 뛰어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지난달 주택거래량이 11월 거래분으로는 200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총 8만 4932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9%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주택거래량은 8.28부동산 대책 이후 매수심리가 일부 회복되면서 올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작년 동월대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동기대비 11월 전국 주택거래량은 17.9%, 수도권 주택거래량은 42.8%나 늘어난 것이어서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모양새다. 서울은 1만 204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972건)보다 34.2%가 늘었다. 지방은 4만 487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 3998건)보다 2.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22.8% 증가해 단독·다가구(6%), 연립·다세대(6.7%)보다 큰 폭의 변동을 보였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면제, 양도세 5년 한시 면제 등의 혜택은 올해 말로 종료된다. 따라서 연내 주택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몰려 이달 말까지는 이 같은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거래가도 강보합세를 보여 서울 송파구 가락 시영1차 전용면적 40.09㎡는 전월 4억 9800만 원에서 5억 원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