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가 ‘액티브 시트벨트(Active Seatbelt)’라 불리는 차세대 능동형 안전벨트를 최근 상용화했다. 액티브 시트벨트는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운전자를 더욱 안전하게 감싸 안는 기능을 수행한다. (사진제공: 현대모비스)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현대모비스가 국내 최초로 통합 전자제어 장치(ECU) 장착 ‘액티브 시트벨트(Active Seatbelt)’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차량에 납품하며 상용화했다고 12일 밝혔다.

액티브 시트벨트는 긴급상황 발생 시 시트벨트에 장착된 구동 모터가 시트벨트를 미리 당기거나 순간적으로 잡아당겨 충돌로 인한 승객의 상해를 최소화하는 스마트한 안전시스템이다.

업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액티브 시트벨트 적용 시 목 상해는 64%, 기타 상해는 최대 10~20% 경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통합 ECU 장착 액티브 시트벨트는 타사제품 대비 부품수가 평균 40%가량 줄어 가벼워졌고, 모터에서 발생하는 소음지수를 대폭 감소시키는 등 작동성능도 개선됐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운전석과 조수석 ECU를 1개로 통합했다. 또 ECU 통합 설계 시 관련부품의 크기 및 부품개수를 줄였고, 통합 ECU 장착 위치 또한 시트벨트의 모터부와 분리해 진동으로 인한 오류 발생 가능성도 방지했다.

현대모비스는 액티브 시트벨트 기술개발을 위해 지난 2011년에 자동차 안전시스템 세계 3대 기업인 타카타와 차세대 안전시스템 부품 개발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공동 개발한 액티브 시트벨트 시스템 중 완성차에 적합한 ECU의 설계 및 생산은 현대모비스가, 모터ㆍ기어 등 ECU 외 시트벨트 주요부품 생산은 타카타가 전담했다.

현대모비스 김철수 부품제조사업본부 부사장은 “섀시 및 전장사업과 안전시스템 사업 전반을 운영하며 규모와 시스템 설계능력을 확보한 회사는 현대모비스와 TRW 등 소수 업체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액티브 시트벨트는 2009년 현대차 에쿠스에 최초 적용됐으며, 현재까지 대형차급 중심으로 적용되고 있다. 이번 액티브 시트벨트 국산화 개발에 따라 향후 중소형 차종까지 확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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