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종교계가 현 시국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개신교계 대형교단의 하나인 예장통합 총회도 시국발언 기류에 동참했다.
예장통합 김동엽 총회장은 지난 5일자로 ‘2013년 대림절 총회장 목회서신’을 발표하고 현 시국에 대해 언급했다. 예장통합은 오는 19일 시국토론회, 20일 비상 시국금식기도회를 계획하고 있다.
김 총회장은 목회서신에서 “먼저 우리 총회는 지난 대선 당시 국가정보원과 국방부사이버사령부의 개입으로 인한 국론분열, 정치권의 비정상적 국회운영, 민생문제의 소외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면서 “이것은 우리가 소중히 지켜온 민주주의 원칙과 국민의 주권을 무시한 행위”라고 경계했다.
또 “정부가 성직자의 말씀선포사역에 대해 감시, 고소 및 수사를 하는 행위는 자유로운 종교활동과 언론의 자유와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이에 총회는 이 일의 중심에 있는 책임 있는 당국자들의 사과를 요청하며, 재발방지를 위한 사후 대책을 제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박창신 원로신부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지적한 것이다.
김 총회장은 “무엇보다 가슴 아픈 현실은 오늘날 우리 한국교회가 교회의 본질적 사명과 역할을 바르게 감당하지 못하므로 사회적 신뢰를 상실해 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오늘날 우리 교회는 주님의 말씀에 기초한 사회적 책임과 참여와 봉사에 대한 교회의 본질적 사명을 도외시하고, 이웃과 소통하지 못한 채, 여전히 교회의 벽을 높이 쌓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총회는 이 대림절에 하나님의 은총으로 교회와 세상이 변화되기를 기원한다”면서 “화평의 주님이 오셔서 한국교회가 불의한 것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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