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을 바다와 함께할 영화의 장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내달 8~16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우리를 찾아온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70개국 355편의 역대 최다 작품이 초청돼 작년보다 더욱 풍성하게 관객들을 맞이한다.

▲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와 폐막작 <바람의 소리>. (제공 :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제는 장동건, 이순재, 고두심이 대통령으로 열연한 장진 감독의 <굿모닝 프레지던트>로 그 화려한 문을 열고, 첸 쿠오푸 감독과 가오 췬수 감독의 <바람의 소리>가 영화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전쟁을 배경으로 한 심리 스릴러인 <바람의 소리>는 ‘중국 대륙 4대 천후’라 불리는 저우신과 신예 리빙빙의 인상적인 심리 연기로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나는 비와 함께 간다>. (제공 : 부산국제영화제)

 

▲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페어 러브>. (제공 : 부산국제영화제)

올해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선 총 7편의 작품이 소개된다. 그 중 미국·한국·일본의 초특급 스타 조쉬 하트넷과 기무라타쿠야, 이병헌이 출연하는 <나는 비와 함께 간다>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50대 노총각과 20대 대학생의 경쾌하면서 어쩔 수 없는 로맨스를 매력적으로 연기한 안성기, 이하나 주연의 <페어 러브>도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다.

▲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에 <카페 느와르>.  (제공 :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에서는 ‘파노라마’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정성일의 <카페 느와르>를 비롯해 택시와 함께 영화세계를 질주하는 김태식의 신작 등이 선보여진다.

그밖에 국내에 이미 개봉된 작품 중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10분 이상이 늘어난 새로운 편집본으로 상영 되며, 올해 한국영화를 달궜던 <해운대> 등의 주요 작품도 소개된다.

▲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회고전의 <바보들의 행진>. (제공 : 부산국제영화제)

 

▲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회고전의 <오발탄>.  (제공 :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회고전’으로는 70년대 청년 문화의 상징적 아이콘이자 최고의 비평가였으며 새로운 영화 언어를 시도했던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과 제4회 부산국제영화제 회고전의 주인공이며 한국 영화계 대표적 거장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 등의 작품이 상영된다.

▲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전 '애니아시아'의 <로망은 없다>.  (제공 : 부산국제영화제)

특별기획 프로그램 ‘애니아시아’에서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연구과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한 장편애니메이션 작품인 <로망은 없다>가 세계 최초로 선보여진다.

더불어 국내에 ‘두기봉’이란 이름으로 친숙하며 현재 홍콩영화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조니 토의 영화세계를 만날 수 있는 ‘조니 토 특별전’이 열리고 한국·필리핀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필리핀 독립영화 특별전’을 통해 1950년대부터 올해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도살>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영화제 개·폐막작 예매는 21일 오후 5시부터 인터넷 예매만 가능하며, 지난해의 경우 개막작이 1분 30초 만에 매진됐다.

일반 상영작은 23일부터 예매가 가능하며 인터넷, 모바일, 전국 GS25 편의점 ATM, 부산은행에서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인터넷 예매는 홈페이지 www.piff.org를 통해 신청가능하며,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정보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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