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24, 현대캐피탈)가 대표팀 코치로부터 구타당한 사건으로 인해 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김호철(54, 현대캐피탈)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사의를 표명했다.

대한배구협회 이춘표 전무이사의 말에 의하면 19일 김호철 감독이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배구협회는 오는 26일부터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김호철 감독의 사의 수용을 일단 보류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김호철 감독은 자신의 소속팀인 현대캐피탈 주포 박철우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상열 코치에게서 구타당했다고 밝혀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책임에 의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철우도 심적인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전치 3주의 병원진단에 의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을 포기할 것으로 보여 대회를 앞둔 남자배구 대표팀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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