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10일 일부 후보의 회추위 일정 연기 요청에 대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추위는 “지난 5일 3차 회의에서 위원들이 장시간의 논의를 거쳐 향후 일정을 확정했고, 당일 모든 후보들에게 면접 일정을 통지한 후 수락을 얻은 사안이기 때문에, 면접 하루 전날 일부 후보가 일정변경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물리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경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신한의 변화와 도약을 꿈꾸는 후보자의 한 사람으로 지금까지 회추위원 중 어느 한 분도 만날 수 없었던 소통부재에 안타까움이 크다”며 “한 후보는 (회추위원들과) 2~3년간의 소통과 교류를, 다른 후보는 단지 30분의 인터뷰로 결론지어 진다면 누가 보더라도 (경선 과정이) 부족함이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회추위는 면접시간과 관련해서는 “진행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가감(加減)이 가능함을 후보자에게 이미 사전 안내했고, 면접대상 후보가 당초 5명에서 3명으로 줄었으므로 최대한 유연하게 운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기영 위원장은 “회추위 위원장으로서 남은 절차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해 가장 적합한 후보자가 신한의 회장 후보로 선출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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