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기자들을 만나 신한금융 회장 선임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이 신한금융 회장 선임 과정이 불공정하다며 공정성 보장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 전 부회장은 10일 오후 회추위원장에게 전하는 ‘투명한 경선 및 경선일정 연기를 건의하며’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새로운 신한의 변화와 도약을 꿈꾸는 후보자의 한 사람으로 지금까지 회추위원 중 어느 한 분도 만날 수 없었던 소통부재에 안타까움이 크다”며 “한 후보는 (회추위원들과) 2~3년간의 소통과 교류를, 다른 후보는 단지 30분의 인터뷰로 결론지어 진다면 누가 보더라도 (경선 과정이) 부족함이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신한그룹 회장 선임과정에 대해 명실상부한 국내 선도금융그룹으로써, 아름다운 승복이라는 결과를 담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절차의 공정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변에선 지금처럼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경선에 왜 들러리를 서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22일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음으로 날짜를 늦추더라도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는 쟁점사안에 대해 좀 더 객관적으로 살펴본 후 보다 신중한 결정을 내리더라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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