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타계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애도하기 위해 남아공 케이프타운에 위치한 의회에 만델라 전 대통령의 사진들이 걸려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지난 5일 타계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장례식에 90개국 이상의 정상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각) 현지 언론 EWN은 91개국의 정상들과 10명의 전직 정상들이 만델라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남아공 방문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국영 SABC의 보도에 따르면 요하네스버그 시장 팍스 타우는 10일 요하네스버그 FNB 경기장에서 열리는 만델라 영결식에 90개국 이상의 정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례식의 규모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지 언론에서는 만델라 장례식이 ‘금세기 최대의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만델라 장례식 이전 가장 큰 행사는 지난 2005년 교황 요한 바로오 2세 장례식으로, AP 통신은 세계 각국 지도자 70여 명, 국왕 5명을 포함해 약 200만 명이 참석했다고 전한 바 있다.

국장으로 치러지는 만델라 장례식은 오는 10일 요하네스버그에서의 공식 영결식을 시작으로 11~13일 수도 프리토리아 정부청사인 유니언빌딩에 안치된 만델라 시신 조문, 15일 만델라 고향 쿠누에서 열리는 장례식 등으로 진행된다.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폐막식이 열린 요하네스버그 FNB 경기장의 영결식이 이번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다.

영결식 식순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라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 리위안차오 중국 국가부주석,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이 헌사를 할 예정이다.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의 기조연설, 이반 아브라함스 주교의 설교 등이 이어지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4시간 동안 영결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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