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신한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 중 한 명인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이 회장 선출 일정을 연기하자고 제안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전 부회장은 이날 오전 “공정한 경쟁과 투명한 절차를 통한 회장 선출을 위해 22일까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진행하자는 내용의 건의서를 오늘 회추위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 회추위는 지난 6일 한동우 회장과 이동걸 전 부회장, 홍성균 전 신한카드 부회장을 최종 면접 대상자로 확정했다. 당초 후보였던 서진원 신한은행장과 이재우 전 신한카드 사장은 면접을 고사했다.

신한금융 회추위는 오는 11일 3명의 후보에 대한 면접을 실시하고, 이날 정해진 최종 후보를 12일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 전 부회장은 “한 회장은 회추위원을 2~3년간 봐왔지만 나는 30분의 면접 시간 밖에 주어지지 않는다”며 “회추위는 신한금융그룹의 회장을 뽑는 막중한 일에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추위가 불법 계좌조회와 과다수취 이자 환급액 허위보고 건 등 중대한 현안에 대한 진행 사항을 좀 더 지켜보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