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동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철도민영화 반대 철도노동자 총파업 출정식’ 에 참가한 철도노조 관계자들이 ‘수서발 KTX 민영화 반대 촉구’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코레일이 9일 철도노조 총파업에 참여한 전원을 직위 해제했다.

장진복 코레일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철도노조 파업은 명백한 불법 파업”이라며 “안타깝지만 파업 사태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파업 참가자 전원을 직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파업 참가자 4231명과 노조본부에 근무하는 간부 143명 등 4356명이 직위해제됐다.

코레일은 앞서 1차 업무 복귀명령을 내린 뒤 불응자에 대해 직위 해제 등 조치하겠다고 밝혔으나, 입장을 바꿔 참가자 전원 직위해제라는 강경책을 내놨다.

코레일은 또 이날 전국 경찰서에 철도노조 집행부와 해고자 등 모두 19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고발했다. 아울러 10일 예정대로 임시이사회를 열고 수서발 KTX를 운영할 코레일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한편 이날 오후 8시 현재 KTX, 통근열차, 수도권 전동열차는 정상운행 중이며, 새마을호·무궁화호 여객열차는 평시 대비 75%, 화물열차는 47% 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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