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교회 연구모임(이하 평화교회)’이 간디의 모습을 통해 현 한국교회가 추구해야 할 지향점에 대해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모임’과 ‘비폭력 평화물결’이 주최하고 평화교회가 주관하는 ‘평화교회 공개세미나’가 ‘우리 시대의 교회의 모습에 대하여 간디, 교회에 말을 걸다’란 주제로 17일 감신대 웨슬리채플실에서 열렸다.
첫 발제자로 나선 씨알평화 삼임이사 김진(예수도원 공동체 대표) 박사는 ‘우리 시대의 올바른 믿음의 교회에 대한 제언’이란 제목으로 간디에게서 배우는 교회가 지향해야 할 점에 대해 강의했다.
김진 박사는 “간디는 사티하그라하(Satyagraha: 진리추구) 정신을 가장 중요한 영성의 뼈대로 삼아 생명과 평화사상을 실천했다”며 “그가 이 땅 위에서 무엇이 참인지를 끊임없이 배우고 탐구하며 노력한 자세를 배우자”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간디처럼 스스로 진리를 추구하며 탐구하려는 이는 많았다. 하지만 간디처럼 비폭력 운동을 전제로 진리추구의 사상을 사회적 규모로 일으킨 사람은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간디는 당시 카스트 제도에 희생되는 천민들을 옹호했으며, 인도의 독립보다 파괴된 인도 마을의 회복을 더 중요하게 주장한 마을 공동체 회복 영성 운동가였다”고 피력했다.
덧붙여 “오늘날 교회가 잃어버린 것 중 가장 큰 것은 섬김의 모습이다. 교회와 신학교가 이 같은 목적을 상실했다”고 안타까워하며 “이에 한국교회는 세상을 섬기는 모습을 보여 줘야한다”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비폭력 평화물결 공동대표 박성용 박사가 ‘평화교회의 하나님 나라 운동- 간디의 사회변혁을 통해 배우기’란 제목으로 강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