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위원장 송호창, 대변인 금태섭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공식기구인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추진위원회’가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안 의원은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명으로 구성된 새정치추진위 공동위원장 체제를 발표했다.
새정치추진위 공동위원장은 박호군 한독미디어대학원대학교 총장, 윤장현 광주비전21 이사장, 김효석·이계안 전 의원이 선임됐다. 소통위원장에는 무소속 송호창 의원, 대변인은 금태섭 변호사가 맡기로 했다.
인천 출신의 박호군 총장은 정통 과학자 출신으로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 한국과학기술원장(KAIST)을 지냈다. 지난 2003년에는 참여정부 초대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했고, 인천대 총장과 인천녹색성장포럼 대표로 활동했다.
안 의원과 같이 의사 출신인 윤장현 이사장은 아름다운 가게 전국 대표와 한국 YMCA 전국연맹이사장을 지내는 등 광주 지역에서 시민운동가로 활동해왔다.
3선 의원 출신인 김효석 전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민주정책연구원장 등 당직을 맡았다. 현대자동차 출신의 이계안 전 의원은 17대 국회에서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을 지냈다.
정치권은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된 4인에 대해 대체로 중도 통합형 인물이란 평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창당과 인재영입을 진행할 추진위의 공동위원장의 면면을 볼 때 인지도와 정치적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안 의원은 이날 공동위원장단이 야권에 편중됐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현재 많은 분들과 말씀 나누고 있고 추가로 여러 분들이 합류할 것”이라며 “한쪽 이념에 치우치거나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부나 영남권 인사가 없는 부분에 대해선 “제가 부산이고 송호창 의원은 대구가 (고향이다). 공동위원장단에 (또 다른) 여러 분들을 모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여야는 이날 새정치추진위 인선 결과 발표에 견제구를 날렸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현안 논평을 통해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호소하면서 문호를 개방한다고 했는데 그것이 각 당에서 탈락한 정치 지망생들의 또 하나의 이합집산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도 현안 논평에서 “민주당과 안 의원 측과의 관계는 경쟁적 동지 관계”라고 규정하면서 “안 의원과 공동위원장단이 국민과 함께 새정치를 하겠다는 뜻을 야권분열 없이 이룰 수 있기를 바라고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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